ETRI, 잡음특성이 탁월한 실리콘-게르마늄(SiGe)반도체소자 개발
- 배포일200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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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잡음특성이 탁월한 실리콘-게르마늄(SiGe) 반도체소자 개발 - NT-IT 융합시대를 개척해갈 초고성능·초저잡음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http://www.etri.re.kr) SiGe소자팀은 정보통신부 지원의 나노기술 관련 개발과제인 "실리콘 미래-신소자 기술 개발"(연구책임자 심규환 박사)의 일환으로 실리콘-게르마늄 SS-HMOS(SS-H모스, Strained-Silicon Heterostructure MOS) 반도체소자를 개발하였다. 종래의 통상적인 실리콘MOS(Metal-Oxide-Semiconductor)소자에 비해 잡음이 현격히 적어진 ETRI의 SS-HMOS칩 개발로, 디지털회로와 아날로그회로, 그리고 혼성신호회로의 고속동작 특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새로운 패러다임 : 21세기 세계 반도체산업의 재편을 준비 실리콘 기판에 실리콘-게르마늄 이종접합의 채널을 에피 성장(특정 소재를 원자단위의 박막으로 기판에 적층·성장시키는 기술)하여 기존 실리콘 MOS에 비해 동작속도를 20% 증가, 잡음을 1/100배로 감소, 동작전압의 불안정성(단채널효과)을 30% 이상 감소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이 소자는 게이트에 전압이 인가될 때 발생되는 터널링에 의한 열화현상도 감소하여 신뢰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SS-MOS는 실리콘-게르마늄 이종접합층과 산화막을 고품질로 형성하고, 두께를 수 nm(나노미터,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급으로 제어하며, 불순물을 수 원자층 단위의 이차원으로 도핑(첨가)해야 하므로, 현재의 실리콘 MOS에 비해 매우 난해한 나노기술이 적용된다. SS-HMOS 트랜지스터 기술은 소자구조와 정밀한 원자층의 제어를 통해 잡음감소효율을 월등히 개선시킬 수 있어 세계적으로 개발경쟁이 한창인데, 독일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미국의 IBM, 인텔에 이어 ETRI가 개발함으로써 우리 나라는 세계 3번째의 SS-HMOS 트랜지스터 기술 보유국이 되었다. 지난 10 년간 SiGe 반도체의 원천기술을 집중 개발, 소재기술(에피 성장)부터 SiGe 공정, 소자, 회로설계에 이르는 총괄적 기술을 축적해 온 ETRI였기에 가능했던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트랜지스터의 개발성과로 인해 실리콘 기반의 초고속 나노집적회로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실리콘 반도체에 터보엔진을 달았다. 이번에 개발된 SS-HMOS는 실리콘반도체가 진입하기 시작하는 30~70나노(10-9 미터)급에서 회로응용에 큰 문제로 되는 단채널효과와 저주파잡음(1/f잡음 또는 Random Telegraph Signal) 성능을 파격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특히 수 GHz로 동작하는 테라급 로직회로의 전력소모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기술이므로 고속-저전력 CPU, 그리고 차세대 대용량 통신기술인 40Gbps 광네트워크, 50Mbps 무선랜, >100Mbps 초광대역(UWB) PAN(Personal Area Network)에 새로운 제품을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리콘-게르마늄 채널에서 움직이는 전자와 정공의 이동도는 정상 실리콘에 비해 3내지 8배 높다. 이러한 이유로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IBM의 Meyerson박사는 실리콘반도체의 터보엔진이라고 비유하였으며, 300GHz에서 동작하는 실리콘반도체 소자도 가능하다고 예측한다. 십만회 정도의 엄청난 회전으로 동작하면서도 소음이 극히 적은 터보엔진을 실리콘-게르마늄 반도체소자와 비유한 Meyerson 박사의 통찰은 이번의 연구결과와 너무나 정확하게 부합된다. ● 유무선 통신시스템 및 Wearable 컴퓨터용 나노집적회로 개발에 최적 이번 연구결과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학술대회인 SSDM(9월 18일)에서 발표되었으며, 국제 학술지인 Solid-State Electronics에 게재되었고, IEEE Trans. Electron Devices에 게재예정이다. 그리고 ETRI는 SiGe 반도체에 관한 100여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에 이 기술과 관련해서 국내특허 9건, 해외특허를 2건 출원하였다. 이번에 개발된 트랜지스터는 0.3~0.5미크론급 이지만 sub-100나노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3년 이내에 50나노급도 구현될 예정이므로 초고속 동작이 가능한 나노집적회로의 상용화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S-HMOS트랜지스터는 실리콘-게르마늄이라는 변형된 고속채널이 있어서 전자와 정공이 움직이는 이동도를 3~10배 증가시켜 소자의 동작속도를 높이고, 전력소모를 절반 이하로 대폭 줄여서 고밀도회로의 방열문제를 경감시키므로 차세대 GSI(Gigabit Scale Integration)와 나노집적회로의 유력한 대안이 되고 있다. 특히 고속 데이터 통신시스템의 신호전달에 대한 에러의 발생율을 1/100배로 줄일 수 있어, 차세대의 테라-펜타(1초에 1~100조의 신호전달)급으로도 실리콘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NT-IT 융합시대를 개척해갈 것으로 보인다. 예로서 SS-HMOS소자의 고속동작과 저전력소모의 장점을 이용하여 인텔에서는 90나노급 실리콘-게르마늄 소자기술로 52Mbit SRAM 회로를 개발하여 3GHz 펜티업프로세서에 적용할 계획이고, 마찬가지로 IBM은 65나노급 실리콘-게르마늄 소자를 적용한 칩을 2005년에 대량생산한다는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 용어설명 ] 1. SiGe 실리콘-게르마늄은 반도체임. 실리콘에 게르마늄을 혼합하여 만들어지는 물질로 실리콘과 게르마늄의 중간단계에 해당하는 물질특성을 보이게 됨. 실리콘의 에너지 밴드갭이 1.1eV인데 게르마늄의 에너지 밴드갭은 0.67eV 임. 실리콘-게르마늄의 에너지 밴드갭은 게르마늄의 양에 따라 변화하여 중간의 값을 가지게 됨. 순수한 실리콘과 게르마늄에서 전자이동도는 각각 1500 cm2/Vs, 3900 cm2/Vs 으로 게르마늄을 이용하면 더 빠른 반도체소자의 제작이 가능함. 단, 순수 게르마늄은 접합에서 누설전류가 높고, 안정한 산화막의 형성이 어렵기 때문에 이제까지 실리콘이 반도체 소자로 대거 사용되어 왔다. 2. SS-HMOS 3. 저주파잡음 4. 고주파잡음 5. 전류잡음 스펙트럼 밀도 6. 단체널효과 7. DIBL(Drain Induced Barrier Lowering) 8. 이종접합구조(Heterostreuctu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