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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5-36호] ETRI, 자폐스펙트럼장애 조기 선별 AI 기술 개발

ETRI, 자폐스펙트럼장애 조기 선별 AI 기술 개발
- 인공지능(AI) 기반 자폐스펙트럼장애 선별의 새로운 해법 제시
- 사회적 상호작용 유도 및 인지 AI 기술로 접근성 향상 기대



국내 연구진이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ASD 아동의 조기 이상 징후를 보다 신속하게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조기 선별·개입의 기회를 넓히고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영유아와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 상호작용 유도 콘텐츠’와, 이를 시청하는 동안 수집된 6분 이내의 비디오 영상을 분석하여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선별할 수 있는 ‘사회적 상호작용 인지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의 부족,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등 특정 행동과 발달을 관찰함으로써 발견할 수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의료 개입이 이루어질 경우, 발달 경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기 선별과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전문 인력의 부족, 사회적 인식의 한계, 시간과 자원에 대한 제약 등으로 인해 증상 발견 이후 실제 진단까지는 2~6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의 주요 증상이 생후 12~24개월, 경우에 따라 그 이전에도 나타날 수 있어, 조기 선별과 개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ETRI 연구진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팀과 협력해, 42개월 이하 영유아의 3,531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 선별 지표의 민감도를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 적용이 가능한 영유아 관찰 시나리오를 개발했다.

이 시나리오를 토대로, ▲흥미 있는 대상을 보여주거나 ▲이름을 불렀을 때 반응 ▲모방 행동 ▲가리키기 ▲눈 맞춤 등 다양한 사회적 반응을 유도하고 관찰할 수 있는 『사회적 상호작용 유도 콘텐츠』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해당 콘텐츠를 시청하는 영유아의 상호작용 과정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개인 특성정보 및 감정 인식 △응시점 및 호명 반응 탐지 △제스처 인식 △모방·상동 행동 탐지 등을 수행하는 『사회적 상호작용 인식 AI』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2020년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서울센터에 자폐스펙트럼장애 선별을 위한 리빙랩(Living Lab)을 구축한 후 지난 5년간 영유아를 대상으로 관찰 검사와 데이터 수집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며, 해당 기술을 현장 중심으로 고도화해 왔다.

본 기술은 세계 최초의 다학제 융합 기반 자폐스펙트럼장애 선별 인공지능(AI) 기술로 기존 선별 도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이를 활용하면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문턱을 낮춰, 유아원, 보육시설, 발달센터는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아이가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으로 보다 간편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로써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예방적 검사와 조기 개입을 활성화함으로써 영유아 및 아동의 조기 선별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ETRI 소셜로보틱스연구실 유장희 박사는“자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와 함께 증상 발견 후 진단까지의 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아울러, 연구가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폐와 같은 중요한 문제의 해결에도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본 기술은 “2024년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5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출원과 18편 이상의 국제 학술지(SCIE) 논문 게재를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SW컴퓨팅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수행되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유희정 교수팀, 광주과학기술원(GIST) 김홍국 교수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김민규 센터장 연구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보도자료 본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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