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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보도자료

ETRI, 국내 무선 인터넷 플랫폼 표준 규격

  • 배포일2002.06.01
  • 조회수4441
  • 담당자
- 3GPP 캐나다 회의에서 기술적 우위성, 개방성으로 국제표준 채택 청신호 -

- 금년 11월부터 국내의 모든 이동통신 사업자에 채택되어 본격적으로 세계시장 공략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http://www.etri.re.kr) 이동통신연구소(소장 한기철)는 5월 13일부터 5월 18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3GPP(Thi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비동기 IMT-2000의 국제표준 제정포럼) 표준화 회의에 이동통신망 무선인터넷플랫폼의 국내표준인 위피(WIPI : 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를 새로운 국제표준으로 제안하였다.
한편, 동 회의가 진행 중이던 5월 14일, 북경에서 한·중 무선인터넷플랫폼 기술 세미나를 성공리에 개최, 한·중 공조체제를 마련함으로써 WIPI의 세계화에 힘이 실리게 되었다.
국내에서는 금년 11월부터 국내의 모든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WIPI를 채택하게 된다.

현재까지 이동통신을 통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SKT의 SK-VM(Virtual Machine), GVM(General Virtual Machine), LG텔레콤의 Ez-Java, 그리고 KTF의 MAP(Mobile Application Plug-In)과 BREW(Binary Run Time Environment for Mobile) 등 이동통신 사업자마다 각기 다른 규격의 기술로 제공되고 있어, 컨텐츠 산업이 이동통신 사업자별로 분리된 시장을 갖는 기형적 형태를 갖고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TRI는 정보통신부, TTA 무선인터넷포럼과 공동으로 2001년도 7월부터 총 80억원(1단계 40억원, 2단계 40억원)을 투입, 이동서비스 플랫폼의 순수 국내 표준인 WIPI를 개발, 국내표준으로 확정 짓기에 이르렀다.
이 기술은 자바(JAVA)언어와 C언어, C++언어를 모두 포함하는 한국형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으로서, 어떤 통신 사업자의 인터넷 컨텐츠라도 다른 사업자의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현재 ㈜아로마소프트 등 벤처기업들이 WIPI 규격에 따른 무선인터넷 기술을 조기에 구현하여 3GPP 국제 표준화 회의에 기고서(Contribution)로서 제출되어 3GPP MExE(Mobile Execution Environment) 워킹그룹에서 표준채택 여부가 한창 논의중이다.
금년 내로 완료될 예정인 국제표준 제정절차를 통해 한국의 WIPI, 퀄컴의 BREW 등 무선인터넷 국제표준 후보들 중에서 하나 또는 여러 개의 국제표준이 결정되는데, 어느 경우에나 시장에서의 승자는 하나 뿐일 수밖에 없어 기술의 명운(命運)을 건 표준화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경쟁자라 할 수 있는 퀄컴의 BREW는 표준으로서 공개하는 범위가 WIPI에 비해 좁고 응용 S/W 개발에도 제한이 있다.
즉, BREW의 경우, BREW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만을 표준으로 상정하여 공개하기 때문에 플랫폼의 구조 내용과 소프트웨어는 일일이 구매해야 한다.
또한 관련 응용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있어서도 퀄컴사의 인증을 거쳐야 하며, 퀄컴사가 3GPP IPR(지적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Right) 요구사항에 따라 행사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적재산권 문제도 BREW 채택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WIPI는 구조를 포함한 API등의 모든 규격을 표준으로 상정하여 공개하고, 자유롭게 개발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3GPP 규격의 하나로 상정하였기 때문에 이에 따른 개발상의 제약은 훨씬 적다.

중국시장의 호응도 WIPI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
캐나다에서 3GPP 회의가 열리고 있던 5월 14일에 개최된 한·중 무선인터넷플랫폼 기술 세미나(중국 북경 차이나유니콤, 5월14일)에서 중국 차이나유니콤이 WIPI 기술의 Testbed 시연과 함께 포탈 사업자에 대한 합작 투자를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기대 이상의 관심을 표시한 것이다.
차이나유니콤은 올해 10월에 cdma2000-1x 시범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어서 상반기 중에는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결정해야 하는 입장인데, 차이나유니콤의 이러한 행보는 WIPI를 복수 표준의 하나로 채택할 가능성을 강력히 암시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이 무선인터넷 플랫폼으로서 우리 나라의 WIPI를 채택할 경우, 당장 중국시장 개척이 본격화되는 것은 물론, 국제표준화 경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만약 우리 나라의 무선인터넷플랫폼 WIPI가 3GPP에 의해 전 세계 비동기 IMT-2000 기술의 무선인터넷 표준으로 채택되면, 전 세계 이동통신 단말기에 서비스 플랫폼으로 탑재될 수 있어 우리 나라가 세계 무선 인터넷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 개척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며, 또한 국내 서비스 망 개방과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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