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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보도자료

ETRI, 전자파노출 평가용

  • 배포일2002.04.12
  • 조회수3376
  • 담당자
    •  

문의: ETRI 전자파환경연구팀장 최형도 (T.042-860-5814) E-mail: choihd@etri.re.kr
홍 보 팀 김 범 (T.042-860-5861) E-mail:
kimbum@etri.re.kr

ETRI, 전자파노출 평가용 한국인 표준인체 전신모델 개발
- IT제품의 전자파 영향 줄일 수 있는 길 마련 -
- 인체공학, 의학 분야에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http://www.etri.re.kr) 전파기반연구부 전자파환경연구팀(팀장 최형도 박사)은 정통부 정보통신표준화사업인 전자파 생체 영향 및 표준화 연구 과제의 일환으로 한국인 표준인체 전신모델을 개발하여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한국인 체형에 맞게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첨부 그림 1, 2, 3 참조)한국 성인 남자를 모델로 한 ETRI의 한국인 표준인체 전신모델은 살아 있는 한국인의 피부, 혈액, 내장 등 신체 각 부위를 세밀한 생체조직까지 고스란히 재현한 방대한 인체 데이터베이스로서 고정밀 3차원 입체영상 및 단면영상으로 시각화시킬 수 있게 되어 있다.이로써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가상의 전자파 인체실험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휴대전화, 텔레비젼 등의 각종 전자·정보통신 기기는 물론, 송전선, 이동통신 기지국, 방송국 송신소 및 레이다 주변 등 우리 주변의 보다 광범위한 전자파 노출 환경에서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치적·시각적으로 알 수 있어 전자제품 및 IT제품의 전자파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또한 다른 종류의 가상 생체실험들도 행할 수 있어 인체공학, 의학 등의 분야에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전자파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수행중인 가운데, 일부 선진국들이 각종 공산품에 대한 전자파 규제 정책을 시행하기에 이르렀다.그런데, 세계적인 IT강국인 우리 나라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전자제품 및 정보통신 제품의 대부분이 전자파를 유발하는 품목들이고 이들 제품은 국내에서도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따라서 전자파 노출량을 정확히 평가함으로써 전자파에 대한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작업은 국민의 건강을 전자파로부터 지키고 IT제품의 해외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에 필수적인데, 전자파의 흡수율을 정확히 평가하는 것은 이를 위한 핵심적인 작업이다.인체에 대한 전자파 노출량은 주파수, 신체 크기, 내장의 크기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달라지는데 일부 선진국에서 인체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전자파 흡수율(Specific Absorption Rate, SAR)을 계산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때문에 정밀한 인체 전신모델을 컴퓨터 DB로 구축하여야 하는데, 현재 미국, 일본 등 극소수의 국가들만이 자국 고유의 인체 전신모델을 개발한 상태이다.우리 나라에서는 미국 국립의학도서관(US National Library of Medicine, NLM)에서 제공하는 흑인 모델이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 들어 한국인 신체모델이 개발되긴 했지만 머리부분뿐이었다.
 신체 각 부분의 크기가 한국인과 다른 흑인모델이나 머리부분에 국한된 한국인 모델로는 기지국, 컴퓨터, 가전제품 등 전자파의 다양한 복사형태에 대응하는 전자파 노출량 계산이 어렵다는 문제가 남게 된다.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4월부터 정통부의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이 시행되면서 휴대폰 전자파 흡수율 측정이 의무화되는 것을 시작으로 전자파 규제정책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되면서 국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전자파 흡수문제의 해결이 필요해지면서 전자파 노출량 평가가 IT제품 개발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

ETRI는 1999년부터 3년에 걸쳐 아주대 해부학교실 정민석 교수와 명지대 정보통신공학부 최우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한국 표준체위에 가까운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젊고 건강한 한국인 남성 자원자를 촬영한 770여장의 MRI 전신 영상과 60 여장의 CT 머리 영상 등 총 830 여장의 방대한 영상자료를 집대성, 분석하여 한국인 표준인체 전신모델을 구축했다.
 즉, MRI를 이용하여 머리부위를 1 mm 간격으로 그리고 나머지 신체부위를 3 mm 간격으로 단층 촬영한 뒤 피부, 근육, 혈액, 지방 등의 생체조직과 뇌, 심장, 간, 폐, 신장 등의 신체기관 등 모두 40여 가지의 해부학적 조직으로 구분한 뒤, 이를 고해상도 3차원 영상 자료로 재생 가능한 데이터 베이스로 구축하였다.
 여기에 각 생체조직의 전기적 특성 정보를 입력시키면 전자파 노출량 평가를 위한 준비가 끝나게 된다.한국인 표준인체 전신모델의 구축으로 전자제품 및 IT제품의 생산업체들이 전자파 영향을 줄인 제품들을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되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제품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게 되어 국내·외 시장개척 역시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TRI 전자파환경연구팀장 최형도 박사는, 세계적으로 미국, 일본 등에서만 자국 고유의 인체 전신모델을 개발한 상황에서, ETRI가 한국인 표준인체 전신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우리 나라도 자국인의 인체 전신모델을 구축한 전자파 노출량 평가 선진국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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