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국내 최초로 80기가급 고속 라우터 개발
- 배포일200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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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http://www.etri.re.kr) 네트워크연구소는 정보통신부 선도기반기술 개발사업인 고속라우터 개발과제(연구책임자 ETRI 이형호 부장)의 일환으로 2000년 2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한국네트워크 연구조합(이사장 서평원) 주관하에 LG전자, 삼성전자,
외산제품보다 한 차원 높은 기술들이 구현된 HSR-80의 개발로 해외업체들이 독점해 온 연간 4,627억 원(2001. 7. 13., 한국정보산업연합회)의 국내 라우터 시장을 되찾는 것은 물론, 2001년 68억 달러에서 2005년에 21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세계 고속 라우터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되었다. 공동개발 업체들은 이번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20기가∼80기가급의 다양한 모델의 라우터 시스템을 개발해 금년 하반기에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로 상용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주로 자영업자를 위한 수 십 메가급 소호용 라우터를 생산해오다가 최근 몇몇 업체에서 수 기가급의 라우터를 출시하고 있지만, 최소한 수 십 기가급의 성능과 고도의 신뢰성을 요구하는 액세스/백본망용 고속 라우터는 내놓지 못하고 있어 우리의 초고속 인터넷 기간망을 외국산 라우터로 구축해 왔다. ETRI의 HSR-80에는 외산제품들보다 뛰어난 속도와 안정성을 지닌 ETRI의 신기술이 구현되어 있어 우리 나라 인터넷 기간망을 빠른 속도로 국산화시키고 라우터로 인한 인터넷 적체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우리 나라 초고속 통신망의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TRI의 HSR-80(High-Speed Router)은 1억 2천 500만 pps(라우터 성능을 나타내는 단위로서, 1초에 800만 개의 데이터 조각(패킷)들을 적절한 IP에 배송시킬 수 있다는 뜻)급의 고성능 네트워크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기가비트이더넷(GE, Gigabit Ethernet), 2.5기가(Gbps) 동기식 광통신 패킷, 622메가(Mbps) ATM(Asynchronous Transfer Mode, 비동기식 전송모듈) 등의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갖추었고 라우팅 프로세서, 스위치, 전원 모듈 등에 웜 스탠바이 방식(장애 발생시 예비 장비가 이미 백업되어 있는 데이터로 시동되는 방식으로 비상시에도 서비스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방식)등 해외제품보다 우수한 방식의 이중화 기술을 채택하여 기술 경쟁력이 뛰어나다. 특히, HSR-80에서 완벽히 지원하고 있는 핫 스왑(Hot-Swap, 시스템 작동 도중에 통신 보드를 빼고 끼워도 작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첨단기술) 기능은 외산 업체의 제품에서는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기능이다. HSR-80이 시스템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용도 및 예산에 따라 20기가에서 80기가까지의 다양한 상용화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S/W에 있어서도 국내 최초의 라우터 통합S/W인 하이로스(HiROS, High-Speed Router Operating System)를 개발, 탑재하였는데 ETRI가 자체 개발한 최단경로 우선 프로토콜(OSPF, open shortest path first), 경계 경로 프로토콜(BGP, border gateway protocol)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하고, 그래픽 인터페이스, 원격지 모니터링 기능, 망 관리 기능, 주기억 장치 상주형 실시간 데이터베이스에 의한 효율적 데이터 관리 등 라우터의 모든 기능을 임베디드 리눅스(embeded Linux, 필수적인 응용S/W가 포함된 리눅스)를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어 성능과 경제성에 있어서도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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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설명 ] | ||
□라우터 (Router) □ 백본망 □ 액세스망 □ 소호용 라우터 □ pps (초당 패킷 전송속도, packet per second) □임베디드 리눅스(embeded Linu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