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IP Flow 기술, 일본 상용 인터넷 서비스

시장 진출

- IPv6/IPv4 주소 변환 게이트웨이 기술 적용 일본 전역 시범 서비스 실시

- 중국 이어 일본시장 진출로 기술경쟁력 우위 입증

- IP Flow 기반 미래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결과 속속 결실 맺어

IP Flow 기술이 적용된 국산 네트워크 신기술이 시험 평가 기준 등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상용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 공급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네트워크 분야의 주력 신기술로 개발해 온 S20 기반의 “IPv6/IPv4 주소 변환 게이트웨이 장비 기술을 일본의 3대 IX 사업자의 하나인 JPIX(Japan Internet Exchange)의 상용 네트워크 장비에 공급하여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2010년 7월부터 도쿄 시내를 시작으로 일본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며 6개월 간의 시범 서비스 후에는 상용 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는 국산 네트워크 기술이 까다롭기로 이름난 일본의 시험 평가 기준을 통과하여 ISP(Internet Service Provider,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간의 트래픽을 교환하는 상용 인터넷 연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의 품질과 기술력이 인정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확보되었다고 할 수 있다.

IP Flow 기술은 미래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로서 차세대 기술 선점 및 신규 시장 창출을 위해 ETRI가 정부의 중장기적 전략에 의해 2004년부터 국내 모바일컨버전스사, 미국 Sable Networks Inc.와 함께 공동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국산 기술의 일본 시장 진출은 IP Flow 기반 미래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결과 이루어낸 가치 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성과는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가정보통신망, 전자정부 IP연동망 및 BcN 시범망에 활용되는 ‘품질보장형 라우터’를 비롯하여 올해 국방 광대역통합망의 ‘에지 라우터’ 등 중요 통신망의 핵심 노드에 설치되는 ‘IP Flow기반 라우터’라는 새로운 장비 시장을 창출했다. 또 국제적으로는 2007년 중국의 최대 통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China Telecom)의 상해-북경 구간 기간망에 응용 서비스 인지형 트래픽 제어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특히 중국 시장과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은 최근 관련 기술 개발 및 장비 출시를 발표하고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세계적인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 주니퍼네트웍스 등보다도 앞선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IP Flow 기술의 향후 활용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무궁무진하다.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무선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새로운 융합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도입됨에 따라 보안, 이동성, 품질 등에 대한 보장이 요구되는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ETRI는 기 확보한 IP Flow 기술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고도화하기 위한 후속 연구개발 사업을 속속 착수하고 있다.

연구개발 책임자인 안병준 ETRI 옴니플로우시스템연구팀장은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은 혁신형 블루오션 연구분야에 정부의 지원을 집중함으로써 국가 ICT 경쟁력 제고 및 국내 ICT 신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한 모범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해외 선도 기술 대비 차별적 분야의 기술개발로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을 창출하고, 국내 고용 창출과 해외 수출로 이어지는 선순환형 정부 R&D 지원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IP Flow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6월에는 국내 7개 네트워크 기업이 모여 SWIP(Smart Work Infra Platform) 컨소시엄을 구성하였으며, 스마트폰과 결합된 유·무선통합 시대의 스마트워크 솔루션 개발에 착수하는 등 네트워크 관련 산업의 생태계 변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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