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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05년도 ETRI 신년사

사랑하는 ETRI가족 여러분!

갑신년(甲申年) 한 해가 저물고 희망찬 을유년(乙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며, 여러분이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잘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먼저, 오늘 10년, 20년, 30년 근속상을 수상하신 직원 여러분과 ETRI Journal 논문상 등을 수상하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연구원 발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ETRI는 정부의 IT839전략에 발맞추어 21세기 IT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상파 DMB 기술과 휴대인터넷(WiBro)시스템 개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우리 ETRI의 기술력으로 세계 최초 개발에 성공한 지상파 DMB기술을 통해 ‘내 손안의 TV, 나만의 방송’시대를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의 기반을 제공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해 12월에는 지상파 DMB기술이 ‘월드 DAB포럼’기술위원회에서 표준으로 채택되었으며, 금년에는 ITU-R에서 국제표준 권고안으로 최종 채택될 예정입니다.

또한, 이동하면서 무선으로 초고속 인터넷망에 접속할 수 있는 휴대인터넷(WiBro) 시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정부 및 산업체 관계자들을 모시고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WiBro시스템 기술 개발의 성공으로 그동안 퀄컴 등 해외업체에 의존해 왔던 이동통신 핵심 기술 분야에서 선진국과 대등한 기술력을 확보하게 되었고, 우리나라가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일반 가정까지 기가급으로 초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 올 2월부터 EBS 인터넷 수능 강의에 적용할 비디오 압축 표준인 등은 바로 직원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세계는 현재 인터넷 혁명에 이어 유비쿼터스 IT혁명이라는 새로운 문명사적 대변혁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으로의 변화는 디지털가전, 이동통신기기, 휴대정보단말기, 무선네트워크 기술 등의 발전을 가속화시킬 것입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통신ㆍ가전ㆍ컴퓨터 등이 서로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를 생성하는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도 가속화 될 것입니다.

이러한 IT환경의 변화는 무한경쟁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뜻하며, 앞으로 기술이나 제품이 세계 일류에 속하지 못할 경우 살아남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연구원과 관련된 외부환경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과학기술부가 범국가적 차원의 종합기획ㆍ조정ㆍ평가의 중심부처로 그 위상이 바뀌었고, 과학기술부 장관이 부총리로 격상되었으며, 우리 연구원을 포함한 과학기술계 연구기관들이 국무총리실 산하에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로 이관되었습니다.

또한 대덕 R&D 특구관련 법률이 시행되면 ‘연구소 기업’의 설립을 허용하고 창업에 있어 세제감면 및 산ㆍ학ㆍ연 교류협력사업의 지원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이러한 대외적인 환경의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우리 연구원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현재 진행중인 IT신성장동력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IT 신성장 요소기술 개발과 국제 표준화 추진, 핵심 IPR발굴 등을 통하여 금년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물을 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기술상용화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R&D기획에서부터 상용화를 고려한 기술이전 전략을 수립하고, IPR활용을 통한 기술료 수입 증대와 적극적인 기술이전을 통하여 누적 기술료 수입 4천억을 돌파토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술료를 유발시키는 직원에게 성과가 되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술료 현재까지 누적액: 약 3천6백억원)

셋째, 윤리경영을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직무윤리 교육을 강화하고, 사회 공헌활동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하여 ETRI의 브랜드 가치가 향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지속적인 혁신운동을 전개해 변화를 주도하는 조직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긍정적인 실천문화를 위한 ‘한마디 더 칭찬하기’, 상호 다양성을 고려하는 ‘한 뼘 더 펼친 사고’, 연구현장에 보다 더 밀접하게 접근하는 ‘한 발짝 더 딛는 행정’, 경쟁력 분석과 모험적 도전을 통한 ‘한 걸음 더 나아간 기술’, 신개념, 신기술, 신시장 개척을 통한 ‘한 단계 앞선 미래’를 혁신문화운동으로 설정하여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인재본위(人材本位)의 조직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전문 인력의 지속적 확보 및 육성을 강화하고, 지식의 축적, 공유 및 확산을 통해 창조형 조직인 ETRI를 만들고, 성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통하여 보다 많은 인센티브가 연구개발참여자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여섯째, 직원들의 사기진작 및 복지증진에 더 힘을 쏟겠습니다. 개인의 다양한 복지 욕구를 반영한 선택적 복지 프로그램을 실현하고 연구비 재원 다각화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예산이 복지증진에 투입되도록 하겠습니다.

일곱째,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 연구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노후화된 연구동의 리모델링, 식당동의 개축, 운동장 정비, 기숙사 개축 등을 종합적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공사로 인하여 다소 연구에 지장을 줄 수도 있으나 직원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바랍니다.

여덟째, 협력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노사협력회의, 노사간담회 등 그간의 노사간 대화채널을 보다 활성화하여 노사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연구원 혁신과 직원 개개인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에서 제시한 여러 가지 일들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지식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우리 ETRI는 이미 2004년도에 국내 연구기관으로는 최초로 <지적자본 측정연구>를 수행한 바 있습니다. 올해에는 지난해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원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부문별 지적자본 증진전략을 단계적으로 시행하여 ETRI의 지적자본 가치가 극대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ETRI가족 여러분!

연구개발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를 꿈꾸며 나아가는 길입니다.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이기에 항상 두려움이 존재하지만, 그 두려움의 끝에는 새로운 기술의 개발ㆍ창조에 대한 기쁨과 환희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 기쁨과 환희를 위해 한 걸음 더 전진하는 한 해를 보냅시다.

여러분 각자의 성공이 곧 ETRI와 국가 발전의 원동력임을 깨닫고, 국민소득 2만 달러의 주역이 우리 자신이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합시다. 정부의 IT839전략은 우리나라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 ETRI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기회를 움켜잡는 이에게는 항상 역사라는 이름의 보답이 있어왔습니다. 여러분의 이름과 우리 ETRI의 이름을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장식합시다.

끝으로, 올 한 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함께 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5. 1. 3.
원장 임 주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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