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보]지니텍, 220억원 규모 \'M&A\'
[대덕특보]지니텍, 220억원 규모 \M&A\
和 반도체 장비업체에 100% 주식인도...
ASM社 생산거점 역할
대덕밸리 한 벤처기업이 세계 톱 클라스의 반도체 관련 거대 다국적기업에 220억원대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는 개가를 올렸다.
반도체 전공정장비 제조전문 벤처기업 지니텍(www.genitech.co.kr, 대표 박인규)은 지난 23일 서울에서 네덜란드 다국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www.asm.com, 대표 아더 델 프라도)과 M&A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연 매출 10억달러에 직원수 7천여명을 거느리고 있는 ASM은 미국 나스닥과 암스테르담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거대 반도체 장비업체다.
M&A 규모는 1천840만달러(약 220억원)에 이르며 ASM은 지니텍 전직원의 고용승계와 처우개선은 물론, R&D기능 지속과 생산시설 유지 등의 계약내용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M&A계약은 지난해 6월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해 약 1년여 동안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이 계약에 따라 지니텍 소유 주식은 1달여간 실사과정을 거쳐 주당 30달러에 100% 모두 ASM으로 인도된다. ASM은 현금과 주식 스왑으로 계약금액의 50%를 우선 지불하고 나머지 50%는 5년간 분할지급할 계획이다.
M&A에 따라 주식지배구조는 변경되지만 지니텍은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며 ASM의 한국 내 생산거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또한 지니텍은 ASM과 M&A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확보는 물론, ASM이 지닌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미국.유럽.일본 등에 펼쳐진 세계적 유통망에 편입돼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에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인규 사장은 \기업 업그레이드의 한 방법으로 M&A를 택했다\며 \파트너로 ASM을 택한 것은 공존을 통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니텍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의 이경수 전 사장 등 4명이 지난 96년2월 창업한 대덕밸리 1세대 벤처기업. 지난 2001년에는 반도체 제조에 획기적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는 PEALD(플라즈마 원자층 증착장비) 등을 개발했다.
042-935-2255
[다음은 박인규 사장과의 인터뷰...]
\ASM과 연합해 세계 시장 공략하겠다\
▲ 박인규 사장
- 이번 M&A의 성격은.
\자산인수가 아닌 주식인수 방식이다. 따라서 합병이라기 보다는 100% 출자로 볼 수 있다. 지니텍의 현 체제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주식지배구조만이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
- M&A 결과에 만족하는가?
\지니텍이 독자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 ‘최선’임을 잘 알고 있다. 비록 차선이지만 만족한다. 주주들과 종업원들도 이번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
- 어떠한 점이 만족스러운가?
\무엇보다 전직원의 고용승계와 R&D 및 생산 기능 지속 등을 통한 한국내 생산거점 유지를 꼽을 수 있다. 또한 ASM과의 연합을 통해 지니텍의 원천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 M&A 추진계기.
\명확한 한 가지 계기가 있다기 보다는 복합적이다. 우리가 가진 기술은 반도체 전공정 분야에서 차세대 적용기술이다. 이것을 가지고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데는 현실적으로 수많은 난관이 있다. 지니텍은 이러한 어려움에 끊임없이 도전해 왔지만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 그리고 지속적인 개발자금 투입에 애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 현재 지니텍의 상황은 어떤가?
\지난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부진했었다. 이 과정에서 직원수도 45명에서 28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까지의 극심한 반도체 경기 침체에서 비롯한 경영환경에서 기인한 것이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1사분기까지 약 50억원 가량의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이다.\
- ASM과의 M&A를 통해 앞으로 지니텍은 어떻게 변화되는가?
\지니텍은 현재 체제를 유지하면서 고객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한 계기로 보고 있다. 또한 ASM의 생산 노하우를 응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SM의 세계적인 세일즈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이번 M&A를 자체 평가한다면?
\현재 지니텍을 구성하고 있는 주주와 직원들, 고객들에게는 물론 현재 위치하고 있는 대덕밸리의 구성원으로써도 모두에게 합리적인 대안을 제공한 M&A라고 생각한다. 기술력을 가진 작은 벤처기업이 세계 거대 반도체 시장 공략을 위해 이미 네트워크가 완성된 다국적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평가해 주길 바란다.\
출처 : 2004.04.28.<대덕넷 김요셉기자>joesmy@hellodd.com
和 반도체 장비업체에 100% 주식인도...
ASM社 생산거점 역할
대덕밸리 한 벤처기업이 세계 톱 클라스의 반도체 관련 거대 다국적기업에 220억원대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는 개가를 올렸다.
반도체 전공정장비 제조전문 벤처기업 지니텍(www.genitech.co.kr, 대표 박인규)은 지난 23일 서울에서 네덜란드 다국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www.asm.com, 대표 아더 델 프라도)과 M&A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연 매출 10억달러에 직원수 7천여명을 거느리고 있는 ASM은 미국 나스닥과 암스테르담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거대 반도체 장비업체다.
M&A 규모는 1천840만달러(약 220억원)에 이르며 ASM은 지니텍 전직원의 고용승계와 처우개선은 물론, R&D기능 지속과 생산시설 유지 등의 계약내용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M&A계약은 지난해 6월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해 약 1년여 동안 협의를 거쳐 성사됐다.
이 계약에 따라 지니텍 소유 주식은 1달여간 실사과정을 거쳐 주당 30달러에 100% 모두 ASM으로 인도된다. ASM은 현금과 주식 스왑으로 계약금액의 50%를 우선 지불하고 나머지 50%는 5년간 분할지급할 계획이다.
M&A에 따라 주식지배구조는 변경되지만 지니텍은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며 ASM의 한국 내 생산거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또한 지니텍은 ASM과 M&A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확보는 물론, ASM이 지닌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미국.유럽.일본 등에 펼쳐진 세계적 유통망에 편입돼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에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인규 사장은 \기업 업그레이드의 한 방법으로 M&A를 택했다\며 \파트너로 ASM을 택한 것은 공존을 통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니텍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의 이경수 전 사장 등 4명이 지난 96년2월 창업한 대덕밸리 1세대 벤처기업. 지난 2001년에는 반도체 제조에 획기적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는 PEALD(플라즈마 원자층 증착장비) 등을 개발했다.
042-935-2255
[다음은 박인규 사장과의 인터뷰...]
\ASM과 연합해 세계 시장 공략하겠다\
▲ 박인규 사장
- 이번 M&A의 성격은.
\자산인수가 아닌 주식인수 방식이다. 따라서 합병이라기 보다는 100% 출자로 볼 수 있다. 지니텍의 현 체제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주식지배구조만이 바뀌었다고 보면 된다.\
- M&A 결과에 만족하는가?
\지니텍이 독자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 ‘최선’임을 잘 알고 있다. 비록 차선이지만 만족한다. 주주들과 종업원들도 이번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
- 어떠한 점이 만족스러운가?
\무엇보다 전직원의 고용승계와 R&D 및 생산 기능 지속 등을 통한 한국내 생산거점 유지를 꼽을 수 있다. 또한 ASM과의 연합을 통해 지니텍의 원천기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 적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 M&A 추진계기.
\명확한 한 가지 계기가 있다기 보다는 복합적이다. 우리가 가진 기술은 반도체 전공정 분야에서 차세대 적용기술이다. 이것을 가지고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데는 현실적으로 수많은 난관이 있다. 지니텍은 이러한 어려움에 끊임없이 도전해 왔지만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 그리고 지속적인 개발자금 투입에 애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 현재 지니텍의 상황은 어떤가?
\지난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부진했었다. 이 과정에서 직원수도 45명에서 28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까지의 극심한 반도체 경기 침체에서 비롯한 경영환경에서 기인한 것이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1사분기까지 약 50억원 가량의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이다.\
- ASM과의 M&A를 통해 앞으로 지니텍은 어떻게 변화되는가?
\지니텍은 현재 체제를 유지하면서 고객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한 계기로 보고 있다. 또한 ASM의 생산 노하우를 응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SM의 세계적인 세일즈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이번 M&A를 자체 평가한다면?
\현재 지니텍을 구성하고 있는 주주와 직원들, 고객들에게는 물론 현재 위치하고 있는 대덕밸리의 구성원으로써도 모두에게 합리적인 대안을 제공한 M&A라고 생각한다. 기술력을 가진 작은 벤처기업이 세계 거대 반도체 시장 공략을 위해 이미 네트워크가 완성된 다국적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평가해 주길 바란다.\
출처 : 2004.04.28.<대덕넷 김요셉기자>joesmy@hellod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