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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콘텐츠 산업의 준비

  • 작성자관리자 메일
  • 배포일2003.01.17
  • 조회수252
 ◆김풍민 이머시스 사장 poong@emersys.co.kr
 
 과거 수십년 동안 미국은 자국의 문화를 할리우드 영화를 통해 세계에 전파했다.

 이 속에는 미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꿈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 첨단기술 선진국으로서의 우월성, 전세계 자본주의 사회를 이끈다는 자부심이 녹아 있다.
 사실상 미국은 영화나 애니메이션이라는 문화콘텐츠를 통해 시나리오의 흥미성과 영상·음향의 화려함뿐만 아니라 미국의 우월성을 동감하도록 하는 정신적 문화를 세계에 전달하려 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인터넷망을 통해 세계가 하나로 묶여 있다. 모든 정보가 빠르게 전달된다. 한번 인터넷에 올려진 정보는 이미 글로벌화돼 버린다.

글로벌화는 초기에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범세계적인 통일성의 개념이었지만 앞으로는 특색이 없으면 글로벌화될 수 없는 현상이 도래함으로써 지역화, 차별화, 독창성에 충실하는 것이 곧 글로벌로 이어진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게 되었다.

 앞으로는 문화 콘텐츠를 통해 각국의 정신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질 것이다. 때로는 충돌로, 때로는 융합과 감동으로 다가설 것이며 이것은 정보통신, 문화, 사회 및 경제를 아우르는 새로운 각축전이다.

 그럼 콘텐츠산업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어떠한가? 인터넷과 위성방송, 휴대폰폰, 디지털오디오방송(DAB), 고선명(HD)TV,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등 새로운 미디어 전달시스템의 다양화는 콘텐츠 전달 인프라를 크게 강화시키고 있다.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세계적 수준의 인터넷 보급률 및 휴대폰 보급률, PC방과 온라인게임의 성공, 모바일 콘텐츠 등 각 부문에서 쌓아올린 풍부한 콘텐츠산업 관련 아이템들은 현재와 미래의 콘텐츠산업에 대한 자부심과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인프라에 올려지는 전달매체인 콘텐츠 핵심기술을 살펴본다면 우리나라가 뒤쳐져 있는 부분이 많음을 깨닫게 된다.

 실제로 게임 프로그래밍과 모바일 또는 PC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등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소니·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해외제품을 사야 하고, 5.1채널 서라운드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영화를 제작할 때마다 돌비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또한 HDTV 방송을 위해 쓰이는 영상과 음향을 압축하는 기술을 사용하려면 MPEG 표준화에 참여한 외국 기업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이밖에도 DAB의 스트리밍 서비스 및 방송용 영상·음향장비, 컴퓨터그래픽(CG) 및 애니메이션 제작도구, 사운드 제작 및 편집 도구, DVD 오소링 툴 등 너무 많은 부분들을 해외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 다른 포맷과 다른 툴들을 사용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이런 부분들은 기업 및 정부가 장기적인 계획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보통신부가 이러한 콘텐츠 기반기술에 대한 지원에 나서서 그 결실이 출연연구소와 대기업, 중소 벤처기업들의 제품에서 조금씩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약하다.

 이 분야의 개발기술과 제작 솔루션들이 국내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제작에 몸담고 있는 국내의 제작자들이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필요하다면 채찍질과 함께 힘껏 도와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콘텐츠산업분야 장점을 바탕으로 국가의 성취와 부, 나아가서 세계 문화콘텐츠 전쟁의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문화예술 및 창조성을 가진 인재육성과 콘텐츠 소스 축적, 콘텐츠 제작 인프라 확보, 국내 콘텐츠 제작기술의 적극적 활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출처 :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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