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상상을 현실로, 진화하는 ICT세상, 고객과 함께 ICT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SNS 및 프린트
facebook
프린트

???MENU_TITLE_ALT_???

[인터뷰]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 작성자관리자 메일
  • 배포일2002.10.10
  • 조회수280
<재계 차원서 고교설립 중등교육 모델 만들겠다>

\재계 차원에서 고등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바람직한 중등교육 모델을 만들어 보겠다.\

지난 7월 출범한 전경련 교육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용태 (사진)삼보컴퓨터 회장은 최근 이렇게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고교 설립을 포함한 한국 교육의 청사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초.중등교육은 인성.원만한 인간관계.문제해결 능력.돈과 시간을 관리하는 자기관리능력 등을 키우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

그러나 지금 우리 교육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더이상 이런 교육을 지속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李회장은 \그동안 문제점이 숱하게 지적됐고 모두 걱정하고 있지만 개선된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이젠 실천할 때\라고 설명했다.

李회장은 평소 교육 걱정을 많이 해왔다. \이대로 가면 5~10년 뒤 중국에 추월당하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변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기댈 것은 교육과 이를 통한 인재육성밖에 없다는 게 지론이다.

\우리 미래가 그나마 낙관시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와 교육투자가 대단하며 국민들의 엄청난 기업가 정신 때문이다. 이 두가지는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렇게 엄청난 교육에너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중등교육은 일류 대학 가는데만 목적을 두고서, 아무 쓸모없는 지식을 외우게 할 뿐이라고 비판한다.

또 대학은 졸업생들을 최소 1년은 재교육해야 기업이 제대로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낙후돼있다고 질타한다.

\나도 국내 교육의 희생자다. 며느리가 손자들을 공부시킨다고 미국에 갔다. 얼마 전 방학 때 고교 1학년인 손자가 귀국해 다리를 만졌더니 코끼리처럼 튼튼했다.

학교에서 매일 두시간씩 운동한다는 것이다. 반면 여기서 학교를 다니는 고3의 외손녀는 매일 새벽에 등교해 이튿날 오전 1시에 귀가한다.\

이런 교육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李회장은 덧붙였다. 현재 검토 중인 고등학교도 ▶전교생 수는 1백명 이내, 학급당 학생수는 10~15명 정도 ▶학생들은 학교에서 절반, 나머지 절반은 사회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5~10년 전만 해도 그룹 총수들이 가장 걱정했던 것은 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인재가 없다는 게 가장 큰 걱정거리다.\ 李회장의 \교육 걱정\은 이렇게 끝이 없다.

출처:<중앙일보>김영욱 전문기자youngkim@joongang.co.kr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