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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보도자료

ETRI, 'flow 기반 인터넷 트래픽 측정 및 분석' APEC 과제 수주

ETRI, flow 기반 인터넷 트래픽 측정 및 분석 APEC 과제 수주

- 컨텐츠 기반 인터넷 응용 플로우 정밀 측정.분석기술 -

  국내 정부출연연구소가 미국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관련 다자간 외교분쟁 해결 주체로 선정되어 독자 개발한 인터넷 트래픽 측정·분석 기술을 아시아·태평양 국가에 시범 적용하게 됨으로써, 관련 인터넷 기술의 국가적 위상은 물론 차세대 인터넷 트래픽 측정 및 분석을 통한 종량제 과금시장을 선도할 기술적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었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http://www.etri.re.kr) 인터넷트래픽관리팀(팀장 정태수)은 정보통신부 인터넷정책과 주관하에서 미국 등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회원국간의 인터넷 통신량 유발 관계를 측정·분석할 신기술을 개발, 가동시키는 내용의 APEC 국제과제를 수주하였다.flow 기반 인터넷 트래픽 측정 및 분석으로 명명된 이 과제의 목적은 인터넷 통신망의 대미(對美) 의존도 급감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유리한 채 남아 있는 인터넷 접속료 및 국제회선 비용 관계를 조정할 기술적 근거자료를 마련하는 것이다.ETRI는 인터넷 비용부담을 줄이고 한국의 IT 외교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 비용문제를 APEC 과제의 형태로 추진하는 전략을 세워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외국 기관과의 경쟁을 통해 이 과제를 수주하게 되었다.이미 작년에 인터넷 통신량 측정 및 분석 기술을 개발한 ETRI는 자체 개발한 장비와 S/W를 아·태 각국의 국제 인터넷 회선에 장착해 인터넷 비용분담의 근거가 될 국가간 인터넷 사용 데이터를 산출하게 되며 관련 비용은 APEC에서 부담한다.

⊙첨단기술을 무기로 국제기구 과제 수주

  인터넷 서비스 업체간의 국제회선 사용료 명목으로 연간 1,400억 원을 미국에 지불하고 있는 한국은, APEC을 통한 다자간 외교로 비용 일부를 미국에 분담시켜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펼쳐 왔으나, 당사국인 미국은 인터넷 트래픽의 정밀한 측정치를 근거로서 요구하며 사실상 반대해 왔었다.그러나, ETRI가 인터넷 통신량 측정·분석 기술을 개발한 것을 계기로 논의가 급진전되어 작년 12월에 국가간의 인터넷 트래픽 측정·분석을 위한 APEC 국제과제가 수립, 발주되기에 이르렀다.

⊙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을 제치고 IT 외교문제 해결의 구심점으로 부상

  ETRI가 인터넷 트래픽 측정의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 가능성을 제시하자 미국은 인터넷 트래픽 측정의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자국의 2개 기관을 수주경쟁에 참여시켰다.그러나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4개 기관과의 수주 경쟁에서 APEC 선정위원회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ETRI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1월 ETRI가 본 과제를 수주하게 되었다.

⊙ 연 414억 원의 외화 절감, 네트워크 관리 및 보안 산업 선점

ETRI의 인터넷 통신량 측정·분석 기술은 인터넷 사용의 주체와 기술적 사용형태를 실시간으로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세계 정상급의 기술로서 새롭게 급증하고 있는 P2P, 스트리밍 응용 등의 트래픽 유발관계를 포함한 정밀한 근거자료까지 산출해 낼 수 있다.이번 과제수행을 통해 인터넷 비용분담이 성사될 경우, 우리 나라는 연 414억 원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외교무대를 통해 기술의 우수성과 넓은 활용범위를 검증해 보임으로써 트래픽 측정기술 분야에서의 해외시장 선점에 교두보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연구책임자인 정태수 ETRI 인터넷트래픽관리팀장은, "APEC 과제를 주도적으로 수주하고 자체 개발된 결과를 적용함으로써 아·태 지역의 인터넷 기술을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여 우리 나라 정보통신 기술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세설명자료]---------------------------------------------

1969년 알파넷(ARPANET)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구축된 통신망이 인터넷의 효시인데, 미국의 인터넷 사업자 협회가 1992년 CIX(Commercial Internet Exchange)라는 기간망을 구축함으로써 본격적인 상용 인터넷 시대가 열렸다.

1994년부터 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우리 나라를 포함한 각국의 인터넷 사업자들은 당시 잘 정비된 미국의 통신망에 접속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미국의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접속료를 일방적으로 지불했는데, 이 관행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국가와 국가를 잇는 해저 케이블 등의 인터넷 국제회선 사용료도 별도로 부과되고 있는데, 그 액수는 2002년 현재 연간 1,4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젠 상황이 바뀌어 우리 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망을 보유하게 되어 인터넷 자원의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감소하고 심지어는 국내에서 미국으로 전송되는 인터넷 트래픽의 유출량이 미국에서 국내로 전송되는 유입량을 초과해 그 비율이 6 대 4로 역전되었는데도 국제회선 비용은 여전히 국내 인터넷 사업자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이 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APEC(아·태 경제협력체,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내 아시아 회원국들은 이 문제를 이카이스 이슈(ICAIS issue, 인터넷 국제회선 요금분담 방안 문제, International Charging Arrangement for Internet Services issue)라 명명하고 1998년부터 별도의 조직까지 만들어 이의 외교적 해결을 도모하고 있다.

이 문제를 기업간 계약 문제로 폄하하며 협상을 거부하던 미국이 2000년 멕시코 캔쿤에서 열린 제 4차 APEC 정보통신장관회의에서 제기된 캔쿤 선언문에 서명하면서 이 문제가 공식적으로 외교 테이블에 등장하였다.캔쿤 선언문은 "적당한 도구가 있다면 그 도구로 측량된 량에 따라 요금 문제를 조정할 용의가 있다"(선언문 부속서 A 제9항, 3문단)는 내용인데, 당시까지의 인터넷 트래픽 측정기술(예로 MRTG, Netflow 등)로는 단순 사용량만을 알 수 있을 뿐이었으며 그나마도 아시아에는 없는 기술이었다.ETRI가 세계에서 가장 정밀한 인터넷 트래픽 측정·분석 기술을 개발해 제시함으로써 APEC 과제가 성립되어 ETRI가 이를 수주하게 되었고 국제회선요금협정(ICAIS) 재조정 문제도 급물살을 타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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