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TV-Anytime 기반 지능형 방송 시스템 기술 국제 상호연동시험 성공

- IBC 2003 전시회에서 뛰어난 성능과 호환성 선보여 -

 수백 개의 방송채널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빠르게 찾아주거나 시청자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자동으로 추천해주며 원하는 부분만 선택해 시청하게 해주는 신기술인 지능형 방송 시스템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어 국제 방송 전시회에 참가하여 표준 기술 상호연동 검증 시험에서 뛰어난 성능과 호환성을 선보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http://www.etri.re.kr) 방송미디어연구부 컨텐츠응용연구팀(팀장 강경옥)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국제방송협회(IBC) 전시회에 자체 개발한 “TV-Anytime 메타데이터 기반 지능형 방송 기술”을 TV-Anytime 포럼 주요 회원 기관들과 공동으로 출품해 표준 기술 상호연동 검증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본 전시회는 TV-Anytime 포럼에서 지난 4년간 개발한 표준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ETRI를 비롯하여 유럽의 BBC, NDS, INTRACOM, onTV 및 일본의 NTT 등 주요 회원사들이 참여해 표준기술의 상호연동 시험을 통해 지능형 방송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에 ETRI는 상호연동 기능이 검증된 메타데이터(방송물 관련 정보) 저작 도구, 메타데이터 부호화 및 다중화기, 지능형 디지털 셋탑 박스 등 자체 개발한 지능형 방송 시스템을 출품하여 TV-Anytime 포럼 표준 기술의 상호연동 검증 시험 및 전시에서 탁월한 성능으로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 수백 채널의 디지털 TV 방송 시대에 방송사와 시청자에게 필수적인 기술

ETRI의 국제표준 지능형 디지털TV 방송기술은 장르, 제목, 내용 등의 검색기능, 시청자 취향분석에 의한 자동 추천기능, 제목과 요약까지 보여주는 브라우징 기능까지 제공함으로써 시청자의 프로그램 선택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또한 셋톱박스에서 제공하는 지능형 디지털 녹화 기능을 통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으며, 스포츠 프로의 득점 장면, 각종 하이라이트 등 시청자가 원하는 특정한 장면만을 모아 보여주는 기능까지 제공한다.

ETRI가 국제 민간 표준단체인 TV-Anytime 포럼에서 규정한 메타데이터 규격에 따라 방송국에서 시청자에 이르는 일련의 방송 지능화 기술을 모두 개발하였고, 이번에 국제 상호 연동 시험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국내․외 디지털 TV방송 산업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ETRI 강경옥 방송컨텐츠응용연구팀장은 “이번에 전시된 TV-Anytime 포럼 표준 기술은 ETSI(European Telecommunications Standards Institute, 유럽통신표준협회),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 Committee, 고도화 TV 시스템 위원회), DVB(Digital Video Broadcasting, 디지털 비디오 방송) 등에서 메타데이터 방송 표준으로 채택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며, “향후 우리의 TV 시청 패턴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생활 문화까지 변화시킬 지능형 방송 서비스를 위한 핵심 표준 기술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