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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보도자료

ETRI-현대중공업, “IT 기술 탑재한 ‘스마트 선박’ 출항시킨다”


ETRI-
현대중공업,

“IT 기술 탑재한 스마트 선박출항시킨다

- ETRI·현대중공업, 25일 울산서 'IT기반 선박용 토탈 솔루션성과 시연회 개최
- 선박 건조부터 통신·안전운항·원격 유지보수까지 조선 산업 전반 ‘IT’로 무장
- ‘스마트 선박 기술탑재 46척 덴마크 AP Moller사 등 인도


세계 최강 IT와 조선이 만나 조선 산업의 초일류화를 선도한다.

우리나라 조선소에 최첨단 IT 기술로 무장한 디지털 조선 야드가 구축되고, 이 곳에서 스마트 선박의 건조가 이루어진다. 선박의 건조가 이루어지는 야드 현장에서는 와이브로, RFID 등 최첨단 IT 기술이 접목되어 작업자의 원활한 협업 통신과 물류의 실시간 통합 관리를 지원한다. 또 항해 중인 선박의 경우 통합된 한 화면을 통해 엔진, 조타 등 선박의 상태를 선내·외에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원격으로 유지·보수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와 현대중공업(사장 이재성)25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김흥남 ETRI 원장, 조석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이철 울산대학교 총장,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IT기반 선박용 토탈 솔루션시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납품을 앞두고 있어 의의가 크다. 현대중공업은 자사 선박감시제어시스템(ACONIS)스마트 선박 기술을 탑재하여, 세계 최대 선주회사인 덴마크의 AP Moller사에 40, 그리스 CMM사에 2척 등 총 46척을 오는 29일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에 ETRI와 현대중공업이 공동 개발‘IT기반 선박용 토탈 솔루션IT와 전통 산업인 조선간 대표적 융합 기술로 크게 선박 제조 과정에서의 디지털 조선 야드 기술과 선박 운용 과정에서의 스마트 선박 기술로 구성된다.

디지털 조선 야드 기술은 선박 건조의 주 작업공간인 야드와 건조 중인 선박 내부를 무선통신망인 와이브로로 연결하여 효율적 물류 작업 및 작업자간 협업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첨단 선박 건조 인프라 기술이다.

요소 기술인 실시간 물류 모니터링 및 제어 기술은 선박 블록 구조물, 자재, 장비, 트랜스포터 등의 실시간 위치 및 상태를 추적 가능하게 함으로써 이들의 효율적 배치·활용·관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이는 기존 야드 현장이 안고 있는 블록 구조물 위치 오류, 비계획적 트랜스포터 운행 등 비효율적 물류 관리의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다.

디지털 조선 야드 구현을 위한 또 다른 요소 기술로는 조선 산업용 그룹통신 시스템이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현장 작업자는 기존에 각각 가지고 있는 무전기, TRS, 휴대폰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복합 단말을 이용해 이동 작업 환경에서도 다양한 통신 업무가 가능하다. 작업자는 복합 단말을 통해서 작업자간 끊김없고 혼신없는 협업 통신 선박 설계도면 실시간 참조 RFID/TAG 리더를 통한 블록 구조물 위치 인식 등을 수행할 수 있다. 기존 야드 작업자는 실시간 그룹통신용 무전기, 개별/일반그룹 통신용 TRS, 개인 통신용 휴대폰을 각각 휴대함으로써 행동제약의 불편이 따랐다. 또 무전기의 경우 산업용 주파수 공급 부족 현상이, TRS는 접속 지연의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번에 개발한 그룹통신 시스템이 이러한 문제를 일순간에 해소했다.

ETRI와 현대중공업은 이번 디지털 조선 야드 기술 개발을 통해 야드 공간의 효율화 등 현장 환경 개선, 협업 작업 시 생산성 향상 및 통신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TRI와 현대중공업은 선박 운영에 있어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스마트 선박 기술도 개발했다. 스마트 선박 기술은 선박 내 모든 기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유·무선 선박 통합 네트워크(SAN)를 의미한다. 운행 중인 선박 내 관리자뿐 아니라 원격지에 있는 관리자도 선박의 엔진, 항해 시스템, 각종 센서, 제어기의 상태를 통합된 한 화면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통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경제적 선박 운행 효율적 선박 자원 관리 원격 선박 유지·보수 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선박 내에는 무려 460여 개의 장치들이 8개의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업자는 각 그룹별 모니터를 통해 각각의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밖에 없었다. 선박 내에 설치된 유선 케이블의 길이만 해도 80km에 달했다.

25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시연 행사는 이번에 개발한 디지털 조선 야드 기술과 스마트 선박 기술의 실제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선보이는 자리이다. 행사 참석자들은 1시간 여에 걸쳐 이루어진 야드 현장 시연 및 선박 승선 시연을 통해 기술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함호상 ETRI 융합기술연구부문 소장은 이번 성과는 조선소 현장의 요구사항 수집·분석, 연구개발, 시험에 이르기까지 연구 개발자와 현장 작업자들 간에 지속적인 관계 형성 및 피드백을 통해 이루어낸 융합기술 성공 사례로, 전통 산업인 조선과 첨단 산업인 IT간 융합을 통해 점차 거세지는 조선 산업 경쟁에서 중국, 유럽, 일본 등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의 내부 분석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매년 약 4,000만 달러의 노동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정부와 ETRI는 이번 성과를 초석으로 조선 산업 초일류화를 위해 선박 안전운항 솔루션 연근해 무선통신망 고도화 e-내비게이션 표준 기술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관련 표준화 작업도 분주하게 수행하고있다.


[배포번호 : 2011-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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